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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NBA가 조사에 나섰다' 니콜라 요키치의 형제들, PO서 관중 폭행 논란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니콜라 요키치(덴버 너게츠)의 형제인 스트라히냐 요키치가 23일(한국시간) 덴버가 LA 레이커스를 상대로 승리한 직후 팬을 주먹으로 때린 것으로 드러나 NBA가 조사에 나섰다'고 24일 전했다.덴버는 23일 미국 콜로라도주 볼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NBA 서부 콘퍼런스 8강 플레이오프(PO·7전 4승제) 2차전 홈 경기에서 LA 레이커스를 101-99로 꺾고 2연승을 질주했다. 99-99에서 나온 자말 머레이의 버저비터 득점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는데 경기 종료 직후 '사건'이 터졌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스트라히냐는 덴버 관중석에서 두 남성과 대치하다가 주먹으로 상대 얼굴을 가격했다.그의 옆에는 요키치의 또 다른 형제 네만냐 요키치도 함께였다. 스트라히냐와 네만냐는 팬들을 의식하지 않고 난동에 가까운 모습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미국 연예 전문 매체 TMZ에 따르면 덴버 경찰도 이 사건을 조사 중이지만 아직 관련 신고는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요키치 형제는 '이슈 메이커'다. 2021년 11월 니콜라 요키치가 마키프 모리스와 경기 중 충돌하자 이를 두고 소셜미디어(SNS)에서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야후 스포츠는 '두 사람(스트라히냐·네만냐)은 덴버 경기에서 코트사이드에 자주 앉는다. 어떤 일이 벌어질 때마다 행동에 가담하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2021년 경기 중 난투극이 벌어지자, 피닉스 선수 선수를 향해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고 꼬집었다.특히 스트라히냐는 2019년 가정 분쟁 중 여성의 목을 조르고 밀친 혐의로 체포된 이력도 있다. 야후 스포츠는 'NBA가 이 논쟁을 어떻게 처리할지, 어떤 종류의 처벌을 내릴지 불분명하다. 이론적으로는 일정 기간 두 형제의 출입을 금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한편 니콜라 요키치는 지난해 덴버의 창단 첫 파이널 우승을 이끈 슈퍼스타. 23일 레이커스전에선 27점 20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달성하기도 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24 18:37
프로농구

KCC의 '슈퍼 로테이션', 단기전에서 KCC를 진짜 슈퍼팀으로 만들다 [IS포커스]

부산 KCC가 2023~24 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에서 가장 주목할 팀으로 떠올랐다. 호화 라인업을 구성하고도 정규리그 5위에 그쳤던 KCC는 6강 PO(5전 3승제)에서 상위팀(4위) 서울 SK에 완승으로 2연승을 거두며 파죽지세를 이어가고 있다. KCC는 지난 6일 열린 6강 PO 원정 2차전에서 99-72로 이겼다. 1차전은 81-63 승리였다. 역대 기록을 기준으로 6강 PO 1, 2차전을 연속으로 이긴 팀은 100% 4강에 올랐다. KCC는 4강행에 단 1승만 남겨뒀다. KCC는 허웅, 송교창, 최준용, 이승현, 라건아까지 국내 선수 라인업이 국가대표 주전급이다. 외국인 선수 알리제 드숀 존슨은 미국프로농구(NBA) 경력자다. KCC는 올시즌 개막 직전만 해도 ‘슈퍼팀’으로 불리며 우승후보 1순위로 꼽혔다. 그러나 정규리그에서 KCC는 고전했다. 송교창과 최준용, 라건아가 부상을 당했다. 그 와중에 공격에 일가견 있는 스타 플레이어들은 유기적인 팀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했다. 팀 평균득점(88.6점 전체 2위)은 높았지만, 평균득점 20점의 확실한 해결사가 없어 집중력이 부족해 보였다. 팀은 5할을 조금 넘긴 승률 0.556(30승 24패)으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그런 KCC가 단기전이 되자 완전히 달라졌다. 전창진 KCC 감독은 6강 1차전을 앞두고 “주전 선수들을 고루 기용하면서 체력 안배를 해줄 것”이라고 했다. SK를 반드시 잡아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서 여유가 묻어나오는 어리둥절한 예고편이었는데, 결과적으로 이게 KCC의 반격 카드였다. KCC는 PO 2경기에서 허웅, 송교창, 최준용, 드숀 존슨이 모두 정규리그에 비해 출전시간이 줄었다. 1, 2차전 모두 KCC 선수 전원이 30분 이하로 뛰었다. 드숀 존슨의 경우 정규리그 평균 19분에서 PO 12분으로 드라마틱하게 줄어들었다. 그러나 잦은 교체가 이뤄지면서 선수들이 체력을 아끼는 것은 물론이고, KCC는 몇 분 단위로 주 공격 선수가 바뀌어 완전히 다른 여러 개의 팀으로 상대팀을 만나는 듯한 흥미로운 장면을 보여줬다. SK는 KCC의 이런 로테이션에 맞춰 효과적인 수비를 하지 못했다. 로테이션의 장점은 또 있다. 전창진 감독은 “PO에서는 선수들에게 이타적인 플레이를 강조했다. 이타적이라는 건 공격에 욕심을 줄이라는 것보다도 공을 잡고 있는 시간을 줄이라는 것”이라고 했다. ‘슈퍼팀’ KCC는 주전 멤버들이 모두 투입됐을 경우 서로 공을 소유한 시간이 길어져 팀플레이에 어려움을 겪는 게 약점이었다. PO 들어 KCC가 주전 선수 일부를 아예 빼버리면서 팀을 운용하자 오히려 유기적인 플레이가 살아나고 있다. 또한 특급 포인트가드가 없어 산만해 보였던 KCC는 PO 들어 공을 운반하고 뿌려주는 포인트가드 역할을 선수 전원이 나눠서 수행하면서 팀 플레이를 더 살리고 있다. KCC의 ‘슈퍼 로테이션’에는 특징이 또 하나 있다. 수비에 집중해야 할 선수에게는 오히려 더 긴 시간을 주고, 다른 투입 선수들도 수비에서 역할을 더 늘렸다는 것이다. 라건아는 주전 중 유일하게 PO에서 출전시간이 늘어났다. 6강 PO에서 라건아는 SK의 주득점원 자밀 워니를 막는다. 아시안쿼터 선수 캘빈 제프리 에피스톨라 역시 출전시간이 크게 늘었는데, 그는 워니 수비를 돕는데 알토란 같은 역할을 수행하면서 로테이션 시스템 아래서는 공격에서도 업그레이드된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허웅과 정창영 역시 수비에서 확실한 롤을 부여받고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전창진 감독이 1차전에서 워니를 14점으로 묶은 후 “올시즌 처음으로 수비 잘 해서 이긴 경기”라며 만족한 것도 로테이션과 수비 집중 전략이 들어맞았기 때문이다. KCC가 4강에 진출한다면, 정규리그 우승팀 원주 DB와 만난다. KCC의 기세가 살아나면서 4강에서 격돌할 경우 DB의 낙승을 점치기 어려울 것이란 예상이 벌써부터 나온다. 송교창은 PO 2연승 후 "아직 '슈퍼팀'이라는 별명을 증명하기엔 이른 것 같다. 파이널에 가서 우승 반지를 끼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이은경 기자 2024.04.07 12:23
프로농구

단기전 되니 진짜 '슈퍼팀'으로 변신...KCC, SK에 18점 차 완승 1차전 잡았다

부산 KCC가 6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서울 SK에 완승을 거뒀다. KCC는 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프로농구 6강 PO(5전 3승제) 1차전에서 서울 SK를 81-63으로 크게 이겼다. 역대 프로농구 6강 PO에서 1차전 승리팀이 4강에 오를 확률은 92.3%(52번 중 48번)이다. 정규리그에서 5위였던 KCC가 상위팀 SK를 완벽하게 잡아내며 첫판을 가져갔다. KCC는 주전 대부분이 국가대표로 구성돼 '슈퍼팀'으로 불린다. 허웅, 송교창, 최준용, 이승현, 라건아에 미국프로농구(NBA) 출신의 알리제 드숀 존슨까지 호화 멤버로 꽉 차 있다.그러나 정규리그에서는 초반부터 삐걱댔다. 일부 선수의 부상도 있었고, 무엇보다 개인기가 뛰어난 선수들이 공을 오래 소유하는 게 결정적인 약점이 됐다. 유기적으로 끈끈하게 돌아가는 모습보다 튀는 선수들이 겉도는 듯한 모습도 자주 나왔다. 전창진 KCC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선수들에게 이타적인 플레이를 강조했다"고 말했다. 전 감독은 KCC 선수들이 개인적인 공격에 욕심을 내는 게 아니라 공을 잡고 있는 시간이 길어진 게 이타적인 플레이와 반대되는 결과를 만들었다면서 뛰어난 포인트가드가 없는 KCC의 특성상 서로서로 포인트가드 역할을 나눠 가면서 이타적으로 뛰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KCC는 이 컨셉을 잘 지켜냈고 보여줬다. 기록상 1차전 야투성공률만 보면 허웅이 38%, 최준용이 30%, 이승현은 20%에 불과했다. 그러나 허웅은 KCC에서 가장 많은 19점을 올렸다. 라건아가 17득점을 올렸다. 그만큼 KCC는 빠르게 속공을 이어가며 공격 횟수를 극대화했다.경기 초반부터 KCC가 승기를 잡은 원동력은 리바운드였다. 존슨이 14리바운드, 송교창이 13득점을 하면서 9리바운드를 올려 제공권을 가져갔다. KCC는 리바운드에서 47-30으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여기에 SK의 주득점원 자밀 워니를 효과적으로 막아낸 것도 주효했다. 워니는 14점, 야투성공률 33%의 부진한 플레이를 했다. 오재현이 6점, 오세근이 4점에 그치는 등 파생되는 공격에서도 제 역할을 해내지 못했다. 두 팀의 2차전은 6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이은경 기자 2024.04.04 21:07
NBA

21피트서 터진 어빙의 왼손 플로터…돈치치 “사람들은 그게 얼마나 힘든 슛인지 모른다”

“사람들은 그게 얼마나 힘든 슛인지 모르는 것 같다. 그렇게 특별한 슛은 처음 본다.”미국프로농구(NBA) 댈러스 매버릭스의 슈퍼스타 루카 돈치치가 팀의 승리를 이끈 카이리 어빙에게 박수를 보내며 이같이 말했다.댈러스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2023~24 NBA 정규리그 덴버 너게츠와의 경기에서 107-105로 이겼다. 경기 종료 직전, 어빙의 왼손 훅슛이 결승 버저비터 득점으로 연결됐다.득점 장면만 놓고 본다면, 어빙의 천재성이 드러난 장면이었다. 어빙은 4쿼터 종료 2.8초를 남겨두고 3점 라인 안에서 공을 잡았다. 그는 덴버 에이스 니콜라 요키치의 견제를 피해 왼손으로 슛을 시도했다. 훅슛으로도, 플로터로도 보인 장거리 슛이었다. NBA에 따르면 어빙의 슛 위치는 21피트(약 6.4m)에 달했다. NBA의 3점슛 라인이 6.75m인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중거리 점퍼에 가까운 위치였다. 하지만 어빙의 슛은 깔끔하게 림을 통과했다. 득점 직후 골밑에 있던 돈치치는 머리를 부여잡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돈치치는 경기 뒤 “믿기지 않는다. 사람들은 그게 얼마나 힘든 슛인지 잘 모르는 것 같다. 오프 핸드, 심지어 기회를 잡은 순간조차도 말이다. 그렇게 특별한 슛은 본 적이 없다”라고 찬사를 보냈다.이어 “연습에선 누구나 무엇이든 시도할 수 있지만, 경기에서는 다르다. 정말 큰 승리”라고 기뻐했다.어빙은 “자주 연습하는 플레이다. 운 좋게 자유투 라인 밖에서 플로터에 성공해 기분이 좋았다. 게임에서 승리한 건 특별한 일”이라고 돌아봤다. 자신의 슈팅핸드인 오른손이 아닌, 왼손으로 득점에 성공한 것에 대해선 “왼손으로 슛을 연습하는 데 1시간을 할애하기도 한다. 단신 가드이기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다양한 마무리를 연습했다. 수비가 예상하지 못하는 것들을 연습하려고 노력하는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댈러스는 에이스들의 맹활약으로 소중한 승리를 낚았다. 돈치치는 3점슛 5개 포함 37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어빙의 득점 직전 승부를 동점으로 만든 3점슛을 터뜨린 게 바로 돈치치였다. 어빙은 결승 버저비터 포함 24득점 7리바운드 9어시스트 만점 활약을 펼쳤다. 덴버는 요키치(16득점 11리바운드 7어시스트) 자말 머레이(23득점 4리바운드 7어시스트) 등이 분전했으나, 마지막 순간 댈러스의 슈퍼스타 듀오를 저지하지 못했다.댈러스는 상위 팀인 덴버를 꺾고 39승(29패)째를 기록하며 서부 컨퍼런스 7위를 유지했다. 플레이오프(PO) 직행권인 6위 새크라멘토 킹스와는 승차가 지워졌다. 덴버는 21패(47승)째를 올리며 1위 오클라호마시티 선더(47승 20패)에 0.5경기 차로 뒤처졌다.김우중 기자 2024.03.18 14:09
프로농구

'진짜 배드 걸' 삼성생명 이해란, 박지현 꽁꽁 묶고 우리은행 상대 업셋 1승 이끌었다

용인 삼성생명(정규리그 3위)이 2위 아산 우리은행을 4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1차전에서 제압하는 반전 드라마를 썼다. 삼성생명은 PO 출사표로 ‘진짜 배드 걸즈’가 되겠다고 했다. ‘배드 걸즈’는 과거 미국프로농구(NBA)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의 별명이던 ‘배드 보이즈’를 빗댄 것이다. 객관적인 전력이 강하지 않은데도 상대가 짜증날 정도로 끝까지 끈끈하게 들러붙는 수비를 보여주겠다는 뜻이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PO에서 ‘배드 걸즈를 보여주겠다’고 했는데, 이날 그 다짐을 그대로 보여줬다. 삼성생명은 10일 충남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4 여자프로농구 4강 PO 1차전에서 우리은행을 60-56으로 눌렀다. 역대 여자프로농구에서 PO 1차전 승리 팀이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할 확률은 85.7%다. 이 확률을 삼성생명이 가져간 건 이변이다. 우리은행의 정규리그 성적은 23승 7패, 삼성생명은 16승 14패였다. 순위는 2위와 3위지만, 승차는 7경기로 컸다. 올시즌 정규리그 상대전적에서도 우리은행이 5승 1패로 압도했다. 1차전 승리는 우리은행이 가져갈 거라는 예측이 우세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예상은 빗나갔다. 삼성생명은 프로 3년 차 장신(1m82㎝) 포워드 이해란을 앞세워 우리은행 가드 박지현을 막았다. 박지현은 김단비와 함께 우리은행 공격의 원투 펀치로 불린다. 그런 박지현은 이해란과 신이슬의 합작 수비에 꽁꽁 묶여 6득점에 그쳤다. 박지현의 올시즌 정규리그 평균 득점은 17.25점이다. 삼성생명은 우리은행의 골밑 공격 때마다 무리할 정도로 달라붙어서 막아냈다. 우리은행의 주포 박혜진이 골밑에서 공을 잡으면 순간적으로 세 명이 에워쌌다. 외곽으로 공이 제대로 빠져나가기만 해도 한방을 제대로 얻어맞을 수 있는 위험한 수비였지만, 당황한 우리은행 선수들이 이를 잘 풀어가지 못했다. 우리은행은 김단비가 23점을 기록하며 양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했다. 그러나 다른 선수들의 공격이 묶여 고전했다. 삼성생명은 수비에서 맹활약한 이해란이 공격에서도 15득점으로 팀 내 최고 득점을 기록했다. 리바운드는 9개를 걷어냈다. 이해란은 전반에 이미 3개의 파울을 범하고도 침착하게 남은 경기에서 공수 모두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이해란이 기대 이상으로 잘해줬다”며 수훈 선수로 이해란을 첫손에 꼽았다. 우리은행은 최근 기세가 살아난 키아나 스미스(11점 3어시스트)를 집중 수비했는데, 이주연(12점·3점 슛 2개)과 강유림(11점·3점 슛 2개)이 외곽에서 우리은행의 허를 찔렀다. 삼성생명과 우리은행은 승패를 예측하기 어려울 만큼 경기 내내 접전을 벌였다. 그러나 마지막 승부처 집중력에서 삼성생명이 베테랑 많고 우승 경험 많은 우리은행을 앞섰다. 경기 종료 2분43초 전 우리은행 박혜진의 장거리 3점 슛이 빗나가자 이번엔 삼성생명 강유림이 보란듯이 3점포를 꽂아 넣으며 기세를 올렸다. 이 결승포로 삼성생명은 58-56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진 공격에서 우리은행은 이명관과 최이샘의 3점 슛이 모두 빗나갔다. 마지막 4분간 베테랑 박혜진의 공격이 모두 실패한 것도 뼈아팠다. 2차전은 12일 아산에서 열린다. 9일 열린 청주 KB스타즈와 부천 하나원큐의 4강 PO 1차전에서는 KB가 69-51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은경 기자 2024.03.10 16:22
프로야구

다사다난했던 배정대의 2023년, 로하스 쫓아간 도미니카에서 찾은 여유 [IS 인터뷰]

KT 위즈 외야수 배정대는 지난 12월 도미니카 공화국에 다녀왔다. “몸만 와, 숙박도 해결해줄게”라는 ‘절친’ 멜 로하스 주니어의 초대가 있었다. 3년 전부터 로하스가 꾸준히 초대했지만 찾아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2주간 머물며 휴식의 시간을 가졌다. 도미니카 윈터리그 야구를 봤지만, 야구를 위한 여행은 아니었다. 또 로하스의 친구들과 체육관에서 가볍게 운동을 하기도 했지만, 겨울 훈련이라는 거창한 수식어를 안고 떠난 여행도 아니었다. 그저 친구가 보고 싶어 간 여행이었다. 단순 여행이었지만 배정대에게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준 여정이었다. 야구를 진정으로 즐기는 도미니카 리그 선수들을 보면서 감명을 받았다. 비시즌 워밍업 성격이 강한 윈터리그 특성상, 선수들은 성적에 연연하기 보다 자신이 하고 싶은 야구를 하는 데 집중하고 야구를 즐기는 편인데, 배정대는 이들을 보며 야구의 즐거움을 다시 한번 느꼈다고 돌아봤다. 돌아오는 길엔 NBA(미국 농구) 경기도 직관했다. 시설과 2만 명의 관중이 모여있는 분위기에 압도당했다. 세상이 넓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작아지기도 했지만, 일희일비하던 자신을 돌아보면서 오히려 여유를 찾기도 했다. 배정대의 2023년은 다사다난했다. 시범경기에서 당한 불의의 사구 골절상으로 4년 연속 전 경기(144경기) 도전에 실패했다. 두 달 만에 전열에 복귀했지만 때아닌 논란에 휩싸이며 제 컨디션을 찾는데 시간이 걸렸다. 뒤늦게나마 후반기(타율 0.303, 66안타 11도루)와 포스트시즌(10경기 타율 0.375, 10타점, 10볼넷)에서 맹타를 휘두른 것으로 위안을 삼아야 했다. “인생에서 내가 컨트롤 할 수 있는 범위는 확실히 좁은 것 같다”라고 소회를 전한 배정대는 “마음대로 안 풀릴 땐 내가 잘못해서 그런 것도 아니고, 내가 너무 잘해서 잘사는 게 아닌 것 같다. 내가 통제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해선 최대한 연연하지 않으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세상에 비밀은 없는 것 같다. 내 자신에게 떳떳한 노력을 하다 보면 누군가 언젠가는 알아줄 거라고 생각하고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라고 다짐했다. 여유를 찾은 배정대는 내년 시즌 다시 144경기 출전을 목표로 하고 비시즌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전 경기 출전은 배정대 야구 인생의 동기부여와도 같은 기록이기 때문에 포기할 순 없다. 배정대는 “선수가 1년 내내 잘할 순 없다. 시즌의 절반인 세 달 만이라도 지난해 가을야구 때의 좋은 기운을 이어받고 싶다”라면서 “그렇다고 나머지 세 달을 버리겠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팀 우승을 위해 비시즌 동안 준비를 잘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윤승재 기자 2024.01.11 07:04
프로농구

우리은행 수성이냐, KB 반격이냐…여자농구 '역대급 우승 경쟁' 예고

여자프로농구 새 시즌의 막이 오른다. ‘디펜딩 챔피언’ 아산 우리은행과 라이벌 청주 KB스타즈의 역대급 우승 경쟁이 예고된 가운데, 양강 체제를 무너뜨릴 새로운 다크호스가 등장할지 관심이 쏠리는 시즌이다.우리은행 우리WON 2023~24 여자 프로농구는 5일 오후 2시 25분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리는 우리은행과 부산 BNK 썸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새 시즌을 시작한다. 6개 팀은 내년 3월 1일까지 6라운드에 걸쳐 팀당 30경기씩 정규리그를 치른 뒤, 4강 플레이오프(PO)와 챔피언결정전(이상 5전 3승제)을 거쳐 우승팀을 가린다.우리은행과 KB의 2강 체제가 될 것이라는 게 농구계 공통된 전망이다. 개막을 앞두고 진행된 팬·선수·미디어 투표에서도 KB가 첫 번째, 우리은행이 두 번째 우승후보로 꼽혔다. 우리은행이 디펜딩 챔피언이지만, 지난 시즌 주춤했던 KB의 반격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우리은행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을 모두 제패하며 통합 우승을 이뤄냈다. 김정은이 떠났지만 ‘통합 최우수선수(MVP)’ 김단비와 박지현, 박혜진 등 기존 우승 전력에 신한은행에서 뛰던 유승희까지 영입했다. 지난 8월 박신자컵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하며 새 시즌 전망을 밝혔다. 11년째 팀을 이끌고 있는 ‘최장수 사령탑’ 위성우 감독의 사상 첫 300승 대기록 달성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디펜딩 챔피언인 우리은행보다 더 주목받는 팀이 KB다. KB는 지난 시즌 박지수의 공황장애와 부상 등 전력 이탈 속 5위에 그치며 자존심을 구겼다. 그러나 박지수가 건강한 몸 상태로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었던 강이슬과 동행을 이어가게 됐고, 외부 FA로 김예진을 품으면서 전력을 보강했다. 부상 이슈가 반복되지 않으면 지난 시즌 아쉬움을 털고 다시 우승 경쟁에 불을 붙일 수 있다.물론 두 팀의 양강 체제에 균열을 낼 저력을 갖춘 팀들도 많다. 우선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라 준우승을 차지했던 BNK는 김한별과 재계약을 맺고 이소희, 안혜진, 진안 등 준우승 전력을 유지해 새 시즌 또 다른 도약을 노린다.여자 프로농구 선수들이 꼽은 우승후보에서 KB, 우리은행에 이어 3위에 오른 용인 삼성생명 역시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출신 키아나 스미스를 필두로 배혜윤 등을 앞세워 지난 시즌(정규리그 3위) 이상의 성적을 바라보고 있다. 이해란이 얼마나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 지도 관심사다.인천 신한은행은 김소니아와 김진영, 구슬, 이경은 등 전력이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지만, 지난 시즌 김단비에 이어 유승희의 이적과 한채진의 은퇴 공백 등이 변수로 꼽힌다. 지난 두 시즌에 걸쳐 단 11승에 그친 부천 하나원큐는 신지현, 양인영의 존재감에 베테랑 김정은의 '영입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명석 기자 2023.11.03 06:31
프로농구

새 시즌 맞이한 NBA 및 KBL 대상 농구토토 승5패 29회차 발매 개시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오는 28일(토)부터 29일(일)까지 열리는 미국 프로농구(NBA) 11경기 및 국내 프로농구(KBL) 3경기 등 총 14경기를 대상으로 하는 농구토토 승5패 29회차 게임을 발매한다고 밝혔다. 오는 10월 26일(목) 오전 8시에 발매를 개시하는 농구토토 승5패 29회차 게임은 28일(토) 오전 9시 20분까지 참여가 가능하며, 전국 스포츠토토 판매점 및 공식 인터넷 발매 사이트 베트맨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NBA, 새크라멘토-골든워리어스, 댈러스-브루클린전 등 빅매치 다수 포함 이번 농구토토 승5패 29회차 대상경기 중 새크라멘토-골든스테이트(4경기)전은 가장 눈에 띄는 빅매치다. 양 팀은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만나 7차전까지 혈전을 펼쳤던 추억이 있기 때문에 시즌 초반임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자존심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안방에서 경기를 펼치는 새크라멘토는 리빌딩의 핵심 디애런 팍스가 뛰어난 조력자인 도만타스 사보니스와 함께 경기를 풀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그 외에도 케빈 허더, 말릭 몽크, 해리슨 반즈 등이 외곽에서 힘을 보탤 예정이다. 반대로 골든스테이트에서는 슈퍼스타 가드 듀오에 눈길이 간다. 새롭게 둥지를 튼 크리스 폴이 골든스테이트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스테픈 커리, 클레이 탐슨, 드레이먼드 그린과 호흡을 맞추며, 뛰어난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새크라멘토-골든스테이트전 이외에도 댈러스-브루클린(1경기)전도 선수 변화가 많은 팀들이기 때문에 농구팬들의 시선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경기다. 댈러스에서 루카 돈치치와 듀오를 결성한 카이리 어빙은 친정팀인 브루클린을 만나고, 반대로 댈러스에서 브루클린으로 팀을 옮긴 스펜서 딘위디 역시 다시 한번 댈러스를 방문한다. 이외에 댈러스에서는 팀 하더웨이 주니어, 세스 커리, 마키프 모리스 등이 경기에 나설 예정이고, 브루클린에서는 지난 시즌 LA레이커스에서 강렬한 모습을 연출했던 로니워커4세와 벤 시몬스, 미칼 브릿지스 등이 얼굴을 선보일 예정이다. 원주DB-부산KCC, 한국가스-창원LG, KT소닉붐-안양정관장전 등 KBL 3경기도 농구토토 승5패 29회차 대상경기로 선정이번 농구토토 승5패 29회차에는 지난 주말 새 시즌을 개막한 KBL 3경기도 대상경기로 선정됐다.특히, 국내 농구팬들의 기대감이 높은 경기는 원주DB-부산KCC(5경기)전이다. 김주성 감독이 새롭게 사령탑이 된 원주DB(1승)는 허웅, 최준용, 라건아로 역대급 전력을 꾸린 부산KCC이지스(1승)와 치열한 한 판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이어, 한국가스(1패)와 창원LG(2패)가 시즌 첫 승리를 놓고 맞대결을 펼치고, 수원KT(1승1패)는 안양정관장(1패)과 경기를 갖는다. 이와 관련해 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시즌 개막 후 열기를 더해가는 NBA와 KBL 경기들을 대상으로 농구토토 승5패 29회차가 발매를 개시한다”며, “동일한 게임방식으로 단 한 경기만 선택할 수 있어, 경기 예측의 부담이 적은 프로토 승부식의 농구승5패 게임과 더불어 매치, 스페셜 등 다양한 상품에 많은 스포츠팬들의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농구토토 승5패 29회차에 대한 자세한 경기 분석 내용 등은 공식 온라인 발매사이트 베트맨 내 토토가이드 페이지에서 확인 할 수 있다. 김희웅 기자 2023.10.25 14:02
NBA

요키치, 파이널 여정에도 변함없는 취미생활…“나는 말을 스카우팅하고 있다”

미국프로농구(NBA) 슈퍼스타 니콜라 요키치가 ‘말 사랑’으로 다시 한번 조명받았다. 그는 훈련 중에도 유심히 휴대전화를 쳐다봤는데, “말을 스카우트하고 있다”라고 답해 이목을 끌었다.스포츠 매체 스포츠키다는 18일(한국시간) “덴버 너기츠의 비하인드 다큐멘터리 시리즈에서 요키치는 말을 스카우트하고 있었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이어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요키치는 사람들이 기대한 것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최근 공개된 다큐멘터리에선, 훈련 중 말을 스카우트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같은 날 NBA SNS에 올라온 영상에선 요키치가 훈련장에서 휴대전화를 유심히 쳐다보는 장면이 나온다. 머레이가 “누구냐”고 묻자, 요키치는 “나는 말을 찾고 있다”라고 답한다. 이에 머레이가 “스카우팅을 하고 있다고? 얼마나 갖고 있냐”고 재차 물었는데, 요키치는 “지금 7, 8마리, 아니 10, 12마리 정도”라고 답한다. 이를 두고 매체는 “이 영상은 다큐멘터리 시리즈 첫 에피소드에서 가져온 것이다. 요키치는 2023년 우승에 도전하는 동안에도 말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조명했다.요키치의 ‘말 사랑’은 팬들 사이에서도 유명하다. 특히 가장 최근 언급된 건 지난 2022~23 NBA 파이널에서 마이애미 히트를 꺾고 우승했을 당시였다. 현지 취재진이 ‘우승 퍼레이드에 참석할 것이냐’고 물었는데, 요키치는 “집에 가야 한다”라고 답했다. 가족들과 집에서 키우고 있는 말을 돌보러 가기 위해서다. ‘말’에 진심인 요키치는 2022~23시즌 플레이오프(PO) 평균 30득점 13.5리바운드 9.5어시스트로 빛났다. PO 득점·리바운드·어시스트 1위 모두 요키치가 차지했다. 파이널에선 평균 30.2득점 14리바우늗 7.2어시스틀 기록, 역사상 최초의 평균 기록을 남겼다. 투표인단은 ‘만장일치’로 그를 파이널 최우수선수(MVP)로 꼽았다.요키치의 맹활약에 힘입은 덴버는 1967년 창단 이후 56년 만에 NBA 정상에 올랐다. 1976년 NBA 합류 후 처음으로 밟은 파이널 무대에서 우승을 이뤄내는 겹경사를 누린 바 있다.한편 덴버는 2023~24시즌을 앞두고 특별한 보강을 이뤄내진 못했다. 주전 선수들은 건재하나, 벤치 멤버들이 차례로 빠져나간 상태다. 김우중 기자 2023.10.18 11:10
NBA

버틀러, 황당 헤어스타일에 피어싱까지…“이게 내 핼로윈”

최근 미디어 데이 때마다 독특한 헤어스타일로 이목을 끈 지미 버틀러가 다시 한번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에는 장발은 물론, 얼굴에 피어싱까지 장착해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미국 프로농구(NBA) 마이애미 히트는 3일 오전(한국시간) 미디어 데이 행사를 열었다. 시즌 전 진행되는 형식적인 행사지만, 눈길을 끈 건 버틀러의 존재감이었다. 버틀러는 눈·입술·코에 피어싱을 했다. 눈을 가릴 정도의 장발은 덤이었다. 손톱 역시 검은색으로 칠하기도 했다. NBA 공식 홈페이지 NBA닷컴에 따르면 버틀러는 이날 “나는 매우 감정적이다. 지금이 내 감정 상태이고, 이 모습이 좋다”라고 전했다.물론 버틀러와 함께 행사장을 찾은 동료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 센터 뱀 아데바요는 “이건 진짜 끔찍하다”라는 평을 남겼다. 같은 날 버틀러의 소셜미디어(SNS)에서도 두 선수의 대화가 공개 됐는데, 아데바요는 “피어싱이 정말 짜증난다”고 반응했다. 이에 버틀러는 “나는 내 캐릭터에 집중해야 한다”고 응수하자, 아데바요는 가벼운 욕설과 함께 머리를 자르라고 조언했다. 하지만 버틀러는 재차 “이게 내 핼로윈이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마이애미 역시 SNS를 통해 “누구도 미디어 데이에 버틀러처럼 하지 않는다”고 주목했다. 버틀러가 머리 스타일로 눈길을 끈 건 처음이 아니다. 작년 미디어 데이때도 삭발한 뒤 머리띠를 누른 모습으로 나타났다. 한편 버틀러는 지난 시즌 준우승의 아픔을 뒤로하고 마이애미가 우승할 할 수 있을 것이란 믿음을 드러냈다. 그는 “나는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안다. 동료들도 마찬가지다”면서 “우리는 하나가 돼 농구를 할 것이다. 어떻게든 결승에 진출하고, 우승을 할 것이다. 여러분은 우리보고 운이 좋았다고 말할 것이기 때문에 나는 이미 답변을 준비하고 있다”고 여유로운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마이애미는 지난 시즌 7위를 기록, 플레이인 토너먼트를 거쳐 최종 8번 시드로 플레이오프 막차를 탔다. 이후 밀워키 벅스(1번 시드) 뉴욕 닉스(5번 시드) 보스턴 셀틱스(2번 시드)를 차례로 격파하며 ‘8번 시드의 반란’을 이끌었다. 하지만 NBA 파이널에서 덴버 너기츠에 1-4로 져 아쉬움을 삼켰다. 김우중 기자 2023.10.03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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